한국 올스타 팀이 만리장성을 가볍게 넘었다.
한국 올스타 팀은 2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6한ㆍ중 프로농구 올스타 1차전에서 현란한 개인기를 앞세워 무려 18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한 김승현(6점)의 맹활약에 힘입어 ‘장신 군단’ 중국 올스타 팀을 96-86으로 제압했다. 김승현(대구 오리온스)은 2년 연속 1차전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한국의 방성윤(서울SKㆍ25점)은 3점슛 6개를 림에 꽂아 넣는 등 외곽을 책임졌고, 150kg의 ‘인간 병기’ 나이젤 딕슨(부산 KTFㆍ26점)은 양 팀에서 가장 많은 13개의 리바운드를 낚아채며 완벽하게 골 밑을 접수했다.
한국은 단 하루 동안 손발을 맞춰본 선수들이라고 하기엔 믿기 어려울 만큼 완벽한 호흡을 뽐냈다. 딕슨이 1쿼터에만 12점을 올리면서 기선을 잡은 한국은 2쿼터 시작과 함께 추승균(9점)의 속공과 김주성(10점)의 득점포가 가세, 32-19까지 달아났다.
한국은 3쿼터 후반께 중국의 존 스미스와 이지안리안 등에게 골을 허용, 61-55까지 쫓겼지만 4쿼터 들어 김승현의 매끄러운 경기 조율 아래 딕슨이 덩크슛을 폭발시키고 방성윤이 3점포를 터트리면서 한때 24점차까지 앞서며 승리를 지켰다.
한편 문경은은 3점슛 콘테스트 결승에서 중국의 장청을 19-13으로 누르고 3점슛 왕에 올랐다. 2차전은 24일 오후8시30분(한국시간)에 중국 허난성 지위안에서 열린다.
김일환 기자 kev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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