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격투기 프라이드FC세계 최강자인 표도르 에밀리아넨코(30^사진)가 그토록고대하던 보신탕을 먹은 뒤 22일 러시아로 떠났다.
러시아 고유 무술인 삼보를 홍보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던 표도르는 21일 삼보페스티벌이 열린 올림픽공원 역도체육관 선수대기실에서 점심 식사로 보신탕을 맛봤다. 당초 올림픽공원 인근 보신탕집을 찾기로 했지만 시간에 쫓겨 경기장으로 배달을 시켜 먹은것.표도르는“맛이 독특하다. 다른 고기와는 다른맛”이라며 신나게 젓가락질을 했다. 표도르의 동생 알렉산데르도“맛이 좋다. 페스티벌이 끝난뒤 다시 먹어보고 싶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표도르는한국에 도착하면서부터“보신탕이 스태미너에 좋다는 말을 들었는데 언제맛볼 수 있느냐”고 졸라 대한삼보연맹 관계자들을 당황케 했다.표도르는 출국전“한국 팬들이 너무 잘해줘고맙다. 프라이드 경기 일정이 겹치지 않는다면 반드시 한국에 다시 오고 싶다”고말했다.
김일환기자 kevin@hk.co.kr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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