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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나루/ 의리 지켰더니… "트리플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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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나루/ 의리 지켰더니… "트리플 대박"

입력
2006.01.2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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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 대부였던 장흥순 터보테크 사장을 구하기 위해 총대를 멨던 인사들이 뜻밖의 대박을 터뜨렸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글과 컴퓨터의 백종진 사장을 비롯해 김근 썬마이크로시스템즈 전무,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대표, 이동호 변호사, 신승남 전 검찰총장, 변형 산림경제연구원장, 신선호 센트럴그룹(전 율산그룹) 회장 등이 투자한 이노츠의 주가가 급상승해 3개월만에 308%에 달하는 수익률을 올렸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이노츠가 넥스트인스트루먼트 경영권 인수를 위해 빌린 돈을 갚으려고 실시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했었다. 넥스트인스트루먼트는 당시 장흥순 사장과 터보테크가 각각 18.79%와 13.45%를 보유했던 회사. 이노츠의 유상증자는 결국 장 사장과 터보테크의 지분을 인수함으로써 분식회계로 어려움에 처한 장 사장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었다.

당시 백 사장과 김 전무, 남 대표, 이 변호사는 각각 121만 9,512주를 약 12억 5,000만원에 인수했고 신 전 총장이 48만7,805주(5억원 가량), 신 회장이 97만 5,610주(10억원), 변 원장이 39만 244주(4억원) 매입했다가 최근 이노츠의 주가 상승으로 평가액이 세배 이상 불어난 것이다. 이노츠는 16일 탤런트 문근영, 김태희 소속사인 나무엑터스의 모회사인 LJ필름을 자회사로 편입,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진출한다고 선언하면서 주가가 크게 올랐다.

송용창 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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