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C코로사와 대구시청이 핸드볼큰잔치 남녀부 정상을 차지했다.
코로사는 2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결승에서 두산산업개발을 24-23으로 누르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여자부에서는 대구시청이 삼척시청을 누르고 2년 만에 우승컵을 되찾아왔다.
승부의 흐름이 코로사쪽으로 방향을 튼 것은 경기 종료 8분전. 18-21로 끌려가던 코로사는 상대 선수 2명이 연달아 2분 퇴장을 당한 틈을 타 이준희와 이태영이 3골을 합작, 21-21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코로사는 종료 3분전에 최성훈과 이준희가 릴레이 골을 터트려 24-22로 전세를 뒤집어 승기를 잡았다.
두산산업개발은 1점을 더 따라갔지만 이병호가 날린 강슛이 코로사 골키퍼 강일구에게 막히면서 고개를 떨궜다. 강일구는 방어율 44%의 눈부신 선방으로 골문을 든든히 지켜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정진황 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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