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액 5조원의 건설업계 공룡 ‘대우건설’ 인수전에 10여개 컨소시엄이 출사표를 냈다.
20일 자산관리공사 및 업계에 따르면 이날 대우건설 예비 입찰서를 최종 제출한 컨소시엄은 모두 10여개에 달한다. 이에 앞서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업체는 총 18개였다.
자산관리공사측은 예비 입찰서를 제출한 컨소시엄들이 어떤 회사들로 구성됐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업계에선 두산산업개발 두산중공업 등을 중심으로 한 두산 컨소시엄, 이미 1조원 이상의 자금을 마련한 한화 컨소시엄, 금호산업과의 시너지를 강조해온 금호아시아나그룹 컨소시엄, 대우그룹 정통성을 주장하고 있는 대우자동차판매 컨소시엄 등을 유력 컨소시엄으로 보고 있다.
이외에 과거 대우건설 임원진을 대거 영입한 대주그룹, 시멘트 및 레미콘 분야의 강점을 내 세운 유진그룹, 사세 확장을 도모하고 있는 프라임그룹, 부동산 컨설팅 회사인 BHP코리아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삼환기업 등도 입찰서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인수합병(M&A) 시장의 큰 손으로 등장한 군인공제회 및 교원공제조합와 우리은행, 산업은행 등도 막판 컨소시엄 구성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주간사인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삼성증권은 이달 중 최종입찰대상자를 선정하고, 3월 본입찰을 거쳐 4월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박일근 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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