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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zine Free/ 공연 - 서울 다시 찾은 '노트르담 드 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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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zine Free/ 공연 - 서울 다시 찾은 '노트르담 드 파리'

입력
2006.01.20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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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만 관객을 열광케 한 프랑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가 2월26일까지 다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노트르담 드 파리’는 빅토르 위고의 동명 고전을 바탕으로 1998년 프랑스 파리에서 초연 되어 200만 관객을 울렸다. 삽입곡 ‘벨’(Belle)은 프랑스 음악 싱글 차트에서 44주간 1위를 차지했으며, 유럽 10개국 공연도 큰 호응을 얻었다.

미국 브로드웨이나 영국 웨스트엔드 작품과는 달리 대사가 전혀 없는 콘서트형 뮤지컬이라는 것이 가장 큰 특징. 가슴을 파고드는 멜로디와 귓전을 울리는 배우들의 뛰어난 가창력이 일품이다. 에스메랄다와 그녀를 사랑하는 세 남자 콰지모도, 프롤로, 페뷔스 등이 연달아 열창하는 54곡이 무대를 휘어 감는다.

역동적이며 화려한 춤은 관객의 눈을 사로잡는다. 여러 명이 한 동작을 이루는 브로드웨이식 군무(群舞)와는 다르다. 현대무용에서부터 발레, 아크로바틱, 브레이크 댄스까지 16명의 무용수들은 각자 자유로운 몸짓을 선사한다. 미니멀한 무대도 의외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무게가 100㎏에 이르는 거대한 종 세 개와 웅장한 사각의 구조물은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단순한 벽 같은 대형 조형물은 노트르담 성당이 되기도 하고, 일순간 감옥으로 변하기도 한다.

중세에서 근대로 넘어오는 혼란의 시기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지만 현대적 감성에 호소하기에 큰 어려움 없이 즐길 수 있다. 프랑스 뮤지컬의 선구적 작품으로 올해 공연이 예정된 ‘십계’ ‘벽을 뚫는 남자’ ‘챈스’ 등의 면면을 미리 엿볼 수 있는 공연이다.

지난 공연과 마찬가지로 나디아 벨(에스메랄다) 맷 로랑(콰지모도) 미셸 파스칼(프롤로) 등이 출연한다. (02)516-1598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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