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9일 개성에서 열린 남북 경제협력추진위원회 실무접촉에서 신발 6,000만 켤레분 원자재, 의류제조용 화학섬유 3만톤, 비누제조용 야자유 2만톤 등 2,000억원 상당의 원자재를 사실상 무상으로 지원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첫 남북 당국간 회담인 이번 접촉에서 북측은 지난해 7월 10차 경추위에서 합의한 신발, 의류, 비누 제조용 원자재를 제공해달라고 요청하면서 상환방식을 특별히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남측은 2,000억원의 지원 규모가 너무 커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상환방식도 유상 제공임을 합의서에 명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측은 또 경의선 열차 시험운행, 임진강 수해방지사업, 수산협력방안, 개성공단 2단계 개발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했다. 경추위 실무접촉은 20일까지 계속된다.
정상원 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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