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Weekzine Free/ 건강 - 명절 안전사고 "어! 큰일났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Weekzine Free/ 건강 - 명절 안전사고 "어! 큰일났네"

입력
2006.01.20 09:10
0 0

▲ 응급상황 대처법

명절은 의외로 각종 응급 상황들이 많이 발생하는 때다. 평소보다 훨씬 늘어난 부엌일로 불과 칼을 많이 쓰게 되면서 안전사고가 빈발하게 된다. 또 음식들을 이것 저것 먹다 보면 위장 장애 등이 생기기도 한다. 이때 적절한 응급 처치를 한다면 상황 호전에 상당히 도움이 되고, 회복도 더 빨리 될 수 있다.

▲ 화상연고는 바르지 마라

화상을 입게 되면 우선 약하게 흐르는 차가운 수돗물로 통증과 열을 느끼지 않을 때까지 상처를 식혀야 한다. 이때는 화상 연고도 바르지 않는 것이 좋다.

피부가 빨갛게 보이는 1도 화상의 경우에는 상처의 열을 식히는 정도만 해도 된다. 그러나 물집이 잡힌 2도 화상이나 피부가 하얗게 변하는 3도 화상은 너무 차갑지 않은 물로 식혀준 다음 병원에 가는 게 좋다. 물집이 생겼다면 이는 절대 터뜨리면 안 된다.

특히 뜨거운 수증기에 화상을 입었을 경우, 겉으로는 심각해 보이지 않으나 깊은 화상일 경우가 많으므로 반드시 병원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 잘린 손가락은 젖은 천에 싸라

베인 상처는 생리식염수, 깨끗한 물로 우선 씻은 뒤 압박해 지혈을 한다. 병원에 가야 할 경우라면, 상처 부위를 심장보다 높게 올려 지혈을 하면서 이동하는 것이 좋다.

만일 손가락 등이 절단됐다면, 잘라진 부위를 깨끗한 젖은 천에 싸고 비닐봉지에 넣는 게 좋다. 이후 이를 다시 얼음물이 담긴 그릇, 비닐봉지 등에 담고 병원으로 갖고 가야 한다. 잘라진 부위를 직접 얼음에 닿게 할 경우 세포가 손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잘라진 후 최대 8시간 이내의 경우 대개 재접합이 가능하다.

▲ 복통, 설사는 한끼 굶어야

복통, 설사는 일단 누워서 안정을 취해야 한다. 이때는 한끼 정도는 금식을 해야 하는데 갈증이 심하면 스포츠음료, 보리차 등을 마시면 된다.

만일 복통, 설사, 구토, 고열 등의 증상이 한꺼번에 온다면 식중독을 의심해 병원을 찾아가 봐야 한다. 식중독은 보통 상한 음식을 먹은 후 12~24시간 이내에 발생한다.

▲ 움직일 때마다 아프면 골절

넘어지거나 발, 손 등을 헛디뎠을 경우 손상 부위에 통증이 있어 움직일 수 없거나, 부어있고, 피부 색깔이 변하고, 모양이 좌우 대칭이 아니라면 골절을 의심해 봐야 한다. 이 경우 손상 부위에 부목 등을 대 최대한 움직임을 적게 한 상태에서 병원으로 가는 게 좋다.

만약 척추 손상이 의심되는 경우라면 똑바로 눕힌 상태로 더 이상의 손상을 방지하고 119 등에 연락하는 게 좋다. 어설픈 응급 조치나 이동은 오히려 상황을 더 악화시킨다.

▲ 의식을 잃은 경우 물 먹이면 안돼

탈진, 뇌졸증, 심근경색, 저혈당쇼크 등의 원인으로 갑자기 의식을 잃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우선 숨을 쉬는지 확인해야 한다. 숨을 쉰다면 몸을 왼쪽으로 비스듬히 눕게 하고 바로 119에 연락하는 게 좋다. 이때 절대 물을 먹여서는 안 된다.

만약 숨을 쉬지 않는다면, 반듯하게 눕힌 상태에서 인공호흡을 하면서 119에 연락한다.

<도움말=한림대 한강성심병원 응급의학과 왕순주 교수>

고주희기자 orwell@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