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LG투수진은 지난해보다 많은 승리와 낮은 방어율을 기록할 것이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적잖은 돈을 들여 하와이 전훈캠프에 초빙, 투수들을 지도한 '투수 조련의 대가' 레오 마조니 볼티모어 오리올스 코치가 신재웅을 올시즌 가장 활약이 기대되는 투수로 꼽았다.
애틀랜타 시절이던 1990년대 '컨트롤의 마법사' 그렉 매덕스, 존 스몰츠, 톰 글래빈 3인방을 앞세워 '투수 왕국'을 만들었고 존 버켓 등 방출된 선수들도 부활시킨 코치로도 유명한 그는 12일부터 6일 동안 체인지업을 주로 가르쳤다. 주자 견제방법, 퀵 모션, 번트, 땅볼 수비등 기본기 교육도 30%의 시간을 할애했다.
마조니 코치는 18일 "신재웅이 우리 팀 선수라면 전반기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경험을 쌓게하고 후반기에는 빅리그로 올려 4~5선발로 기용할 만한 투수"라며 "완벽한 투구 폼과 힘있는 직구를 겸비했고 컨트롤도 좋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어 "10년전 존 스몰츠와 톰 글래빈을 처음 가르칠 때처럼 신재웅을 볼 때마다 가슴이 뛰었다"고 덧붙였다.
또 “신재웅, 우규민, 김기표, 민경수, 심수창, 송현우 등 '영건 6인방'을 찾아낸 스카우트들이 존경스럽다”며 “빅리그에서도 이렇게 재능과 잠재력을 갖춘 젊은 투수가 많은 팀은 드물다”고 추켜올렸다.
박원식 기자 par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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