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이 국내 디지털카메라 시장 1위 등극에 이어 국내 처음으로 전문가용 렌즈교환식 디지털카메라(DSLR)를 내놓는 등 삼성그룹내 정보기술(IT) 선두 계열사로 떠오르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테크윈은 지난해 디지털 카메라 시장에서 점유율 25%를 차지하며 니콘, 올림푸스, 소니 등 외국 유명 브랜드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또 국내에서는 기술력의 한계로 만들기 힘들다고 알려진 전문가용 렌즈교환식(DSLR) 카메라 ‘GX-1S’도 이달 말 출시, 국내 디지털 카메라의 기술력을 과시할 계획이다.
2004년 핵심 사업이었던 광디지털 부문의 수익성 하락으로 전반적인 침체를 겪으면서 한때 그룹의 골칫거리 취급을 받던 삼성테크윈은 디지털 카메라 시장에 진출하며 백조로 변신했다. 2004년 시장 점유율은 15%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슬림형 콤팩트 카메라 ‘??#)’ 시리즈’가 성공하면서 국내 최고의 디지털카메라 업체로 입지를 굳혔다.
여기에 국내업체로는 처음으로 DSLR 카메라인 GX-1S의 개발로 판매율 뿐 아니라 기술력 또한 해외 유명 업체들 못지 않음을 입증하게 됐다. 600만 화소급인 GX-1S는 무게가 505g에 불과해 휴대성이 뛰어나다.
디지털 카메라의 성공은 고화소 폰카메라 모듈, 차세대 전투기 엔진사업, 반도체 부품인 칩온필름(COF) 분야에도 영향을 미쳐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연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삼성테크윈 관계자는 “지난해 ??#) 시리즈에 이어 올해에는 GX-1S로 국내 시장에서 1위를 유지하고 내년에는 세계 3대 디지털카메라 업체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준모 기자 moonj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