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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세상/ "황정민이 추천하는 영화보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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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세상/ "황정민이 추천하는 영화보러 가자"

입력
2006.01.19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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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김지운 감독과 배우 황정민 문소리가 좋아하는 영화는?

서울 낙원동 서울아트시네마는 19~26일 유명 영화인들이 선정한 작품들을 모듬 상영하는 이색영화제 ‘시네마테크의 친구들’을 개최한다. 참여 영화인은 9명으로 서울아트시네마 후원 모임인 ‘시네마테크의 친구들’의 회원들이다.

박찬욱 감독은 B급 영화의 대표적 감독인 돈 시겔의 ‘킬러’(1964)를 권한다. 헤밍웨이의 원작을 그대로 살려 삶에 대한 무정한 시선을 드러내는 작품이다. 김지운 감독은 빅토르 에리세의 ‘벌집의 정령’(1973)을 선정했다. 판타지를 통해 스페인 프랑코 독재 정권을 비판하고 있는 수작이다. 류승완 감독은 ‘피와 폭력의 거장’ 사무엘 풀러의 대표작 ‘충격의 복도’(1963)를 상영작으로 뽑았다.

문소리는 알코올 중독과 강박적인 죄책감에 사로잡힌 중년 여배우의 정신적 혼란을 그린 존 카사베츠 감독의 ‘오프닝 나이트’(1977)를 상영작 목록에 올렸다. 황정민은 ‘지하철 1호선’ 무대에 오른 뮤지컬 배우답게 봅 포시의 명작 ‘올 댓 재즈’(1979)를 선택했다. 평론가 김영진씨는 1980년대 우리 사회의 어둠을 담아낸 이장호 감독의 ‘바람불어 좋은 날’(1980)을 추천했다.

이 밖에 김홍준 감독은 유현목 감독의 ‘춘몽’(1965)을, 평론가 정성일은 D. W. 그리피스의 고전 ‘흩어진 꽃잎’(1919)을, 오승욱 감독은 ‘석양의 갱들’(1971)을 통해 관객과 만난다.

서울아트시네마의 추천작인 루키노 비스콘티의 ‘베니스에서의 죽음’(1971)과 관객이 선정한 허우샤오시엔의 ‘남국재견’(1996), 버스터 키튼의 ‘제너럴’(1926)도 상영된다. 하루 1회나 3회 영화인이 직접 추천 작품을 설명하고 관객과 대화하는 시간도 갖는다. 1회 관람료는 6,000원. (02)741-9782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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