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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2·18 우리당 全大] (3) 출마자 지지세력

입력
2006.01.19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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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당권주자들이 9명으로 가닥이 잡혔다.

지난 11일 정동영 전 고문이 첫 출사표를 던졌으며 19일에는 이종걸 의원이 마지막으로 합류한다. 출마자 중 유일한 여성인 조배숙 의원은 여성 1명을 선출직 최고위원에 무조건 포함시키는 당헌에 따라 사실상 당선이 확정됐다.

우리당은 일단 내달 2일의 예비선거에서 남성 후보 8명 중 1명을 탈락시킨다. 의원, 중앙위원, 상무위원 등 500여명이 참여하는 예비선거는 1인3표제로 실시된다. 예비투표에서는 정동영ㆍ김근태 고문, 김혁규 의원, 김두관 전 정무특보 등이 계파 지원 등으로 유리하다.

그러나 지난해 4ㆍ2전대 당시 천ㆍ신ㆍ정의 한 축인 신기남 전 당의장이 예선에서 예상외로 탈락하는 등 1인3표제의 특성상 합종연횡 또는 배제투표의 변수가 커 결과를 예단할 수 없다. 더구나 이번에는 처음으로 1,500명 안팎의 당원들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 결과도 30%나 반영된다.

이 때문인지 조 의원만 빼고 다른 후보들은 모두 긴장하고 있다. 이들 중 계파의 대표주자들은 직능, 지역별로 복수의 현역의원 책임자를 두는 등 세 과시를 하는 반면 몇몇 재선 의원은 단 한 명의 현역의원도 붙잡지 못할 만큼 ‘빈익빈부익부’ 현상도 심하다.

정 고문은 박명광ㆍ이강래 의원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최규식ㆍ정청래 의원을 공동대변인으로 하는 등 선거캠프에 참여한 의원만 30여명 정도다.

한 측근은 “최소한 70명 이상의 의원이 음으로 양으로 돕고있다”고 말했다. 정 고문의 당내기반은 바른정치모임 소속 의원들과 국참1219 소속 당원조직이 근간이다. 창당 및 17대 총선에서 맺은 인연을 기본으로 중도ㆍ실용 성향의 대의원이 공략포인트다.

김 고문은 곧 한명숙ㆍ장영달 의원을 공동위원장으로 하고 이목희, 문학진 의원을 각각 기획, 조직본부장으로 하는 캠프를 띄운다.

30여명의 민주평화개혁연대 소속 의원이 중심으로 정 고문 캠프에 버금간다. 당원조직도 정봉주 의원이 이끄는 국민정치연대가 있다. 재야파를 축으로 개혁성향의 대의원이 주요 득표기반이다.

18명의 친노직계 의원이 소속된 의정연구센터 추대로 나온 김혁규 의원도 정, 김 고문에 뒤지지 않는 의원들을 확보하고 있다. 김종률ㆍ서갑원ㆍ이광재ㆍ이화영 의원 등 의정연 소속을 전면 배치한 가운데 강봉균(전북)ㆍ유필우(인천)ㆍ윤원호(부산) 의원 등 지역대표성이 강한 인사들에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겨 정ㆍ김 고문측을 긴장시키고 있다. 영남표와 친노직계 지지층이 공략지점이다.

김 전 수석은 참여정치실천연대 소속인 이광철ㆍ유기홍ㆍ이경숙ㆍ장향숙 의원 등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나서고 있다. 40대 재선그룹에선 임 의원이 염동연ㆍ김영주 의원의 지원을 받고 있고 김부겸 의원은 TK맏형인 이강철 전 수석의 도움을 받고 있다. 김영춘, 이종걸 의원은 철저히 개인기에 승부한다는 전략이다.

이동국기자 east@hk.co.kr양정대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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