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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나-송보배 "함께 우승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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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나-송보배 "함께 우승샷"

입력
2006.01.19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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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는 꼭 우승컵을 가져오겠습니다.”

지난해 캐나다여자오픈 우승자 이미나(KTF)와 KLPGA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한 국내 1인자 송보배(슈페리어)가 ‘태양의 도시’에서 세계 정상의 골퍼들과 샷 대결을 벌인다.

대결 무대는 20일 오후(한국시간) 남아공 썬시티 게리 플레이어GC(파72)에서 개막되는 제2회 월드컵 여자골프(총상금 110만달러). 송보배가 장정과 함께 지난 해 출전, 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올 해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해 처음 열린 이 대회는 전세계 20개국에서 최고의 여성 골퍼들이 2명씩 팀을 구성해 3일간 총 54홀을 돌며 국가대항 승부를 겨룬다. 첫날은 선수 두 명이 각각 플레이해 좋은 스코어를 팀 성 적으로 삼는 베터볼(Better Ball), 2라운드는 1개의 볼을 번갈아 치는 포섬(Foursome), 마지막날은 싱글 스트로크플레이 방식으로 선수 두 명의 타수를 합산한다.

지난해 우승팀인 일본과 강력한 우승 후보인 미국, 스웨덴 등 총20개국이 참가하는 올 해 대회에서 한국은 일본과 미국의 ‘얼짱 스타’인 미야자토 아이, 폴라 크리머와 맞대결을 벌인다. 지난해 이 대회 초대 챔피언 자리에 오른 '아이짱' 미야자토는 올해도 일본의 떠오르는 신예 요코미네 사쿠라와 같은 조를 이뤄 2연승을 노린다.

지난해 LPGA 상금랭킹 2위 폴라 크리머도 나탈리 걸비스와 호흡을 맞춰 미국 대표로 나서며 상금랭킹 1위 아니카 소렌스탐, 로라 데이비스(영국), 지난해 한국팀과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했던 필리핀의 제니퍼 로살레스와 도로시 델라신도 우승을 넘보고 있다.

이미나와 송보배 콤비는 "한 번도 같은 조로 플레이를 해 본적이 없지만 연습라운드 기간 동안 서로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간다면 멋진 콤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SBS골프채널이 저녁 7시부터 전 라운드를 중계방송한다.

박원식 기자 par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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