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연쇄 강도강간 용의자인 일명 ‘발바리’가 공개 수배됐다.
대전동부경찰서는 17일 이중구(45ㆍ무직ㆍ대전 대덕구 송촌동ㆍ사진)씨를 상습강도강간 혐의로 전국에 지명수배하고 사진이 실린 전단을 배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키 157㎝에 왜소한 체격으로 트레이닝복 하의와 등산조끼, 운동화를 자주 착용한다.
이씨는 1990년대 중반부터 100여 차례에 걸쳐 대전 충북 전북 경북 등에서 새벽에 부녀자만 거주하는 원룸에 침입,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대전지역 49건을 비롯, 총 66건의 강간사건에서 이씨와 동일 유전자를 채취했다.
경찰 관계자는 “그 동안 수사를 통해 이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파악하고 있었다”며 “사건 현장에서 발견한 유전자가 이씨 집의 담배꽁초에서 채취한 유전자와 일치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최근 경찰 수사망이 좁혀오는 것을 눈치채고 대전을 떠나 행방을 감췄다.
대전=전성우 기자 swch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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