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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 생맥주, 하이트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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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 생맥주, 하이트 잡았다

입력
2006.01.1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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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의 ‘카스’가 출시 11년 만에 생맥주 시장에서 라이벌 ‘하이트’를 눌렀다.

오비맥주는 17일 “대한주류공업협회 집계 결과 카스가 지난해 10월 생맥주시장 점유율 46.2%를 기록, 처음으로 1위 자리에 올랐다”고 밝혔다. 하이트맥주의 하이트는 같은 기간 생맥주시장 점유율 43.9%에 그쳤다.

카스의 생맥주시장 1위 등극은 1994년 출시 이후 처음이다.

카스는 생맥주시장에서 11월과 12월에도 각각 점유율 44.4%, 45.8%를 기록, 같은 기간 42.9%, 44.9%에 머문 하이트를 따돌렸다.

오비맥주는 “전체 생맥주 소비의 48%를 차지하는 20대를 겨냥한 꾸준한 신세대 마케팅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발판으로 카스를 명실상부한 맥주시장의 1위 상품으로 키워내겠다”고 말했다.

지난해말 현재 국내 생맥주 시장은 3,454KHL(킬로 헥터리터) 규모로 전체맥주 시장(1만5,243KHL)의 23%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카스의 생맥주시장 1위 달성에도 불구, 병맥주(카스 17.2%, 하이트 66.6%), 캔맥주(카스 30.0%, 하이트 50.6%) , 전체 시장 점유율(카스 26.8%, 하이트 57.1%)에서는 하이트가 카스를 크게 앞서고 있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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