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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 오토바이 고속도 통행 아직 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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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 오토바이 고속도 통행 아직 일러

입력
2006.0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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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오토바이가 진입이 금지된 고속도로를 3시간 동안 질주했다는 기사(9일자 10면)을 읽었다. 경찰을 피해 위험천만한 질주를 벌인 오토바이를 피하느라 자동차 전복사고까지 일어났다는 끔찍한 소식이었다.

오토바이 운전자가 늘어나면서 최근에는 배기량이 일정 수준 이상인 오토바이에 대해 고속도로 통행을 허용해달라는 민원이 늘고 있다고 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직 우리나라 오토바이 운전자들의 교통법규 준수의식은 고속도로 통행을 허용하기에는 미흡하지 않나 싶다. 운전을 하면서 종종 주변에서 교통법규를 위반한 오토바이 운전자를 보게 된다.

자동차 안전벨트와 같은 안전모를 벗은 채 달리는 운전자가 있는가 하면, 인도와 차도의 구분도 없이 운행을 해 보행자를 위협하는 이들도 종종 본다. 정체된 도로에서는 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는 경우도 다반사다.

물론 오토바이 운전자 모두가 그렇다는 얘기는 아니다. 하지만 지금 시내 도로에서 벌어지고 있는 무질서한 오토바이 운행이 고속도로까지 확산된다면 그 결과는 끔찍할 것이다. 폭주족들의 트레이드 마크인 지그재그 곡예운전은 고속으로 달리는 다른 운전자들에게 생명의 위협이 될 뿐 아니라, 사고가 날 경우 토바이 운전자 본인의 생명에도 치명적일 것이다.

kwp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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