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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심 달린' 탱크, 톱10 진입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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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심 달린' 탱크, 톱10 진입 실패

입력
2006.01.17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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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최경주(나이키골프)가 올시즌 개막전을 포함한 2차례 출정에서 모두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최경주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골프장(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소니오픈(총상금 510만달러)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1개로 1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6언더파 274타를 기록, 공동13위로 대회를 마쳤다.

공동 10위 그룹에 1타 뒤진 최경주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1타 밖에 줄이지 못한 것이 아쉬웠지만 개막전인 메르세데스 챔피언십 공동19위에서 6단계나 순위를 끌어올렸다는 점이 위안거리다.

공동 8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최경주는 1번홀(파4)부터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후 15번홀까지 파세이브에 그친 뒤 16번홀(파4)에서 오히려 1타를 잃어 20위권으로 밀릴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18번홀(파5)에서 3㎙ 버디 퍼트를 떨구며 겨우 체면을 살렸다. 전날 89%까지 올라갔던 아이언샷의 그린 적중률(GIR)이 이날 56%로 떨어진 것이 순위를 끌어 올리는데 걸림돌이 됐다.

우승컵은 이날 하루에만 5타를 줄인 데이비스 톰스(미국)에 돌아갔다. 채드 캠벨(미국)과 공동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들어선 톰스는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곁들여 최종 합계 19언더파 261타로 캠벨을 5타차로 제치며 완승을 거뒀다. 디펜딩 챔피언 비제이 싱(피지)은 이날 4언더파 66타를 때려 6위(9언더파 271타)까지 순위를 끌어 올리는 저력을 보여줬다.

박희정 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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