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학자인 최재천(52) 서울대 생명공학부 교수가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됐다. 최 교수는 10여년간 몸담아왔던 서울대를 떠나 올해 봄학기부터 이화여대 자연과학대에서 강의를 시작한다.
이화여대에 장기생태학연구소 및 자연과학과 인문학의 교류의 장인 통섭원을 설립할 계획인 최 교수는 “이화여대를 생태학의 새로운 메카로 만들겠다”며 “퀴리부인이나 레이첼 카슨을 꿈꾸는 여성 과학도를 육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인문학과 자연과학이 만나다’ ‘개미제국의 발견’ 등의 저서를 통해 과학 대중화에 앞장서온 최 교수는 2000년 대한민국과학문화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 한일국제환경상(2002년), 올해의 여성운동상(2004년) 등을 수상했다.
안형영 기자 prometheu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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