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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보카트 "실전 통해 옥석 가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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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보카트 "실전 통해 옥석 가리겠다"

입력
2006.01.1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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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을 통해 독일월드컵에 출전할 옥석을 가리겠다.”

딕 아드보카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대표팀 전력 담금질에 가장 필요한 것은 실전을 통한 경험과 임기응변 능력이라고 밝혔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16일 오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주메리아 비치리조트에서 첫 훈련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전지훈련 기간동안 가장 중요한 것은 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해 실전경험을 쌓는 것이다. 선수 개개인이 어느 상황에서라도 자신의 역할을 알고 이행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10차례의 실전을 통해 조직력을 가다듬고 선수 개개인의 역량을 파악하겠다”고 강조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또 “5주간 이어지는 일정이긴 하지만 23명이나 되는 선수들이 있고 경기 사이에 이동시간도 있기 때문에 짬짬이 휴식을 취할 수 있을 것이다. 체력적으로 큰 부담이 되지는 않으리라고 본다. 많은 경기를 치르는 목적은 실전경험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라며 강행군 동안 꾸준한 활약을 보이는 선수가 최종 엔트리 선발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시사했다.

그는 UAE와의 평가전에서 전술 변화를 묻는 질문에 “지난 3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거뒀다. 지금 당장 포메이션을 변경해야 할 필요성은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답해 기존의 3-4-3 전형을 전술의 기본틀로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스리백을 기본으로 하되 상대방의 전술과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하겠다며 ‘임기응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란과의 경기처럼 상대가 원 스트라이커로 나올 경우 수비수 3명을 고수해 미드필드에서의 수적 열세를 자초할 이유가 없다”며 스리백을 기본으로 하고 필요에 따라 수비수의 숫자를 조절해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부상으로 전지훈련에 결장한 송종국(수원)에 대해서는 “비록 전지훈련에는 따라 오지 못했지만 재활훈련을 잘 받는다면 3월과 4월에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독일월드컵 엔트리 발탁 가능성을 열어 놓았고, 오른쪽 윙백의 공백에 대해서는 “조원희가 잘해왔기 때문에 큰 걱정을 하지 않는다”고 계속 중용할 뜻임을 밝혔다.

태극전사들은 이날 오후 9시부터 두바이 알 나세르 경기장에서 가벼운 스트레칭과 훈련을 하는 등 독일월드컵을 향한 강행군을 시작했다.

두바이=김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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