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지난해 당기 순이익이 2조2,751억원으로 이전 회계연도보다 26.1%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현대차 창사 38년 만에 처음으로 순이익 2조원 대 진입이라는 큰 의미로 26일 공식 발표될 경영실적이 주목된다.
현대자동차의 한 고위 관계자는 16일 “2005년도 영업이익이 환율과 원재료가격, 내수부진 등의 영향으로 전년도보다 14% 줄어든 1조7,016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해외법인의 판매실적이 포함되는 계열사 지분법 평가에 따라 영업외수익이 늘어나고 현대카드 지분의 일부매각 등에 힘입어 지난해 당기 순이익은 전년보다 26.1% 늘어난 2조2,751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현대차의 순이익 증가는 올해 세계 최대 자동차 생산업체로 부상할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지난해 당기순이익 2조엔의 10분의 1수준으로 세계1위와의 격차는 아직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도요타자동차그룹의 지난해 회계연도 당기순이익은 당초 1조8,500억엔 선으로 예상됐으나 2조엔에 육박할 것이라고 일본 니혼게이자이(日經)신문이 16일 보도했다. 도요타의 영업이익은 신차 판매와 엔화 약세 등으로 1조7,500억엔에 이를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장학만 기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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