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억원대의 불법 비자금 조성으로 검찰에 적발된 한 중견 건설업체 최고경영자(CEO)가 직원들과 주주에게 과오를 뉘우치는 사과문을 일간지에 게재하며 늦게나마 과거 잘못을 공개적으로 반성했다.
신일건업 홍범식(47) 부회장은 16일 2003년 258억원의 비자금을 모집한 사실을 반성하는 사과문을 내고 “과거의 잘못을 거울로 삼아 50년 전통과 기술력을 가진 회사를 일류 건설사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 부회장은 또 “앞으로 회사를 경영하면서 생기는 수익에 대해서는 주주배당과 함께 직원 복지 향상을 위해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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