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방화사건의 원인 가운데 ‘불만 해소’와 ‘가정불화’로 인한 것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소방방재본부가 1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5년 발생한 방화사건은 752건으로 2004년 701건에 비해 7.3% 증가했다. 이 가운데 불만해소를 목적으로 불을 지른 경우가 88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가정불화에 의한 방화가 34건이었다. 또 정신이상 32건, 손해를 입힐 목적으로 불을 지르는 경우 23건 순이었다.
지난해 화재사건으로 발생한 336명의 사상자 가운데 방화 피해자는 사망 24명을 포함해 총 77명으로 전체 피해의 22.9%를 차지했다. 가정불화 또는 정신 이상자의 방화는 주로 주택에서 발생했고 불만해소 및 손해목적은 차량에서 일어났다.
지난해 서울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4,996건으로 120여억 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2004년의 5,421건, 295명과 비교하면 발생 건수는 7.8% 감소했지만 인명 피해는 13.9% 늘었다.
고성호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