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가 LG화재를 물리치며 프로출범 후 최다기록인 12연승 고공비행을 계속했다.
현대캐피탈은 1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KT&G 2005~06 V리그 홈경기에서 최장신(206㎝) 숀 루니를 앞세워 거포 이경수와 용병 키드가 빠진 LG화재를 3-0(25-19 25-17 25-18)으로 셧아웃시켰다.
현대캐피탈은 15승1패로 2위 삼성화재(13승4패)를 승점 2점차로 따돌리고 선두 독주체제를 구축, 두 시즌 연속 정규리그 우승 기대를 부풀렸다. 현대는 2세트 막판이던 19-10에서 윤봉우의 가로막기로 프로 사상 첫 팀 통산 500블로킹 고지에도 올랐다.
반면 아마 초청팀 상무와 한국전력에 잇달아 충격의 패배를 당했던 LG화재는 전날 삼성화재에 이어 이날도 현대캐피탈에 덜미를 잡혀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특히 LG화재는 이번 시즌 현대와의 4차례 맞대결에서 단 한 세트도 빼앗지 못한 채 모두 0-3으로 완패당했다.
삼성화재도 부상에서 복귀한 `갈색폭격기' 신진식(16점)을 앞세워 약체 한국전력을 3-0(25-18 25-18 25-23)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신영수가 30점을 뽑는 맹활약을 펼친 대한항공도 상무에 3-1(25-17 25-23 23-25 25-15) 승리를 낚았다.
여자부는 한국도로공사가 임유진의 맹활약 속에 선두 흥국생명에 3-1(19-25 30-28 25-22 25-21) 역전 드라마를 펼쳐 4연승을 달렸다.
박원식 기자 par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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