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교수 논문 조작 및 관련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16일 서울대 및 미즈메디병원 소속 연구원 6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한다고 15일 밝혔다.
검찰은 “2004년, 2005년 사이언스 논문 작성 과정, 줄기세포 배양 등 전반적인 사항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며 “당분간 기초조사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번 주부터 황 교수,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 등에 대한 계좌추적도 본격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검찰은 지난 번 압수수색에서 33명의 이메일 5만여통(A4용지 12만6,000여장 분량)을 확보,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까지 당사자들이 고의로 이메일을 삭제한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미국에 체류 중인 박종혁 박을순 피츠버그대 연구원이 “날짜를 정해주면 조사에 응하겠다”며 귀국 의사를 밝혀왔다고 전했다.
검찰은 이날 노 이사장과 문신용 서울대 교수의 사무실 3곳에 대해 추가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전체 출국금지 대상자도 40명 안팎으로 늘었다.
한편 정부는 과학기술부 교육인적자원부 등을 중심으로 기획팀을 구성, 배아줄기세포 전반에 대한 연구 지원을 지속키로 했다.
김영화기자 yaaho@hk.co.kr김지성기자 j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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