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에 따른 중동 건설 호재로 지난해 국내 건설업체가 따낸 해외공사 수주액이 2004년에 비해 45%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건설교통부와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외환위기 이후 침체됐던 해외공사 수주가 지난해에는 281건 108억5,927만 달러를 기록, 2004년(74억9,800만 달러)에 비해 무려 45% 증가했다. 해외건설 수주액이 100억 달러를 넘어서기는 1997년(140억 달러) 이후 8년 만이다.
특히 지난해 중동지역의 수주는 73건 64억4,510만 달러로 2004년에 비해 두 배나 늘었다. 아시아는 158건 26억113만 달러, 기타 50건 18억 달러였다.
업체별로는 현대건설이 15건 25억2,500만 달러로 1위에 올랐고, SK건설(16억8,900만 달러), 대우건설(12억6,000만 달러), 삼성ENG(10억1,140만 달러), GS건설(9억9,360만 달러) 등 5개 업체가 전체 수주의 70%를 차지했다.
송영웅 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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