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계가 세계 시장 공략을 위해 스포츠 마케팅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기아차는 16일(현지시간) 세계 4대 그랜드슬램 대회 중 하나인 ‘2006 호주오픈테니스대회’ 개막에 맞춰 대대적인 테니스 마케팅을 펼친다.
기아차는 경기장 곳곳에 대형 기아차 로고 광고판을 설치하고 경기장 주변에 ‘쏘렌토’와 ‘프라이드’ 등을 전시하는 한편 ‘그랜드카니발’ 150대를 선수 및 대회 운영차량으로 제공한다. 또 공식주관 방송사인 ‘채널 7’을 통해 기아차 광고를 집중 방영한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난해 호주오픈 중계방송으로 전세계 170여개국에 2,150시간 동안 기아차 로고가 노출돼 3억9,000만 달러에 달하는 홍보 효과를 거뒀다”며 “ ‘즐겁고 활력을 주는(Exciting & Enabling)’ 기아차의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스포츠마케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호주에서 2년 연속 판매 신장률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3만대, 2010년에는 모두 5만대의 차를 판매, 2010년 현대차와 함께 호주 수입차 1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한국타이어도 12~15일 영국 버밍햄에서 열린 ‘2006 국제 오토스포츠쇼’ 전시회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고성능 타이어의 최대 시장인 유럽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한국타이어는 이미 영국 랠리 챔피언십과 독일 리카로 F3 컵, 프랑스 르노 클리오 컵 등 유명 모터 스포츠 대회에 참가하고, 독일 분데스리가의 카이저스라우턴팀을 후원하는 등 스포츠 마케팅을 적극 강화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에서 남쪽으로 68㎞ 떨어진 두너우이바로시에 2010년까지 총 5억 유로를 들여 연간 1,000만개의 타이어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건설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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