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원짜리 동전의 절반 이상이 찍어내자 마자 돼지저금통이나 책상 서랍 깊숙한 곳으로 꼭꼭 숨어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0~500원 동전의 영구퇴장률(발행 잔량 가운데 시중에 유통되지 않거나 다른 용도로 쓰이는 동전의 비율)은 43.3%이며, 특히 10원짜리 동전은 50%가 넘는 것으로 추정됐다.
한은이 10원짜리 동전을 아무리 많이 공급해도 절반 이상이 실제 거래에서는 사용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작년 말 현재 10원짜리 동전의 총 발행액은 585억5,900만원, 수량으론 58억5,590만개이다.
10원짜리 동전의 총 공급량에서 환수물량을 제외한 순발행량은 2002년 1억8,520만개, 2003년 1억4,780만개, 2004년 2억2,230만개, 2005년 1억7,060만개 등이다.
실생활에서 쓰이지도 않는 10원짜리 동전이 매년 2억개 가량 만들어져 시중에 공급되고 있는 셈이다.
유병률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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