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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보너스 지급" 52%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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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보너스 지급" 52%뿐

입력
2006.01.16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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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29일)은 휴무일 수가 적고, 상여금 지급 규모도 지난해보다 줄어드는 등 명절 분위기가 그리 밝지 않을 전망이다.

15일 한국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100명 이상 고용업체 198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 휴가 및 상여금’ 실태를 조사한 결과, 설 연휴 일수는 평균 3.5일로 지난해(4.9일)보다 1.4일이나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체 기업의 68.7%가 3일간 연휴를 실시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설 연휴 일수가 이처럼 줄어든 것은 법정 공휴일 사흘 중 주말 2일이 포함돼 있는데다, 주5일제 정착으로 기업들이 추가 휴일을 주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체의 51.9%는 사흘 이상 휴가를 준 반면, 비제조업체의 93.4%는 사흘만 인정했다.

또 올해 설 상여금 지급 계획이 있는 기업은 52.6%로 전년(58.7%)에 비해 6.1%포인트나 줄었다. 제조업과 비제조업이 각각 63.1%, 44.4%로, 지난해에 비해 20.3%, 4.1%포인트씩 감소했다.

그러나 상여급 지급 업체들의 지급률은 기본급의 95.8%로 전년(81.3%)에 비해 14.5%포인트 증가했다. 제조업이 87.8%, 비제조업이 110.0%의 상여금을 지급할 것으로 나타났다.

경총 관계자는 “경영이 어려운 기업은 늘어나고, 잘되는 기업만 더 잘되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돼 상여금 지급에도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황양준 기자 naige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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