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화의 산수 풍경을 입체로 옮기는 작가 임택씨의 ‘옮겨진 山水: 유람기’ 전시회가 서울 종로구 관훈동 인사미술공간에서 열리고 있다.
관객을 작품을 이루는 요소로 끌어들이는 인터랙티브 설치전이다. 전시장에는 동양화에서 볼 수 있는 바위와 소나무, 정자에 구름다리 등이 설치돼있다.
관객이 전시장에 들어서면 거대한 풍경 속의 조그만 개미처럼 보이도록 작가가 관객의 사진을 찍어 이를 축소한 뒤 풍경 사진과 다시 합성, 매번 새로운 산수풍경을 만들어낸다.
27일까지 (02)760-4722
■민중미술계열 서양화가 이명복씨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을 비판하는 사실주의적 작품을 선보인다. 공평아트센터에서 ‘이명복과 이주루 미주타니전-한ㆍ일 작가 평화예술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18~31일까지 열리는 전시.
이씨는 ‘전 지구적 범죄를 저지른 혐의’와 ‘교토의정서를 사장시키려는 혐의’로 텍사스 출신의 무법자 부시를 수배한다는 내용의 대형 수배전단 ‘원티드’ 등을 비롯해 부시에 대한 노골적 반감을 담은 그림을 걸었다.
또 일본의 반전 작가 이주루 미주타니는 ‘다른 시간과 공간’을 주제로 천장에 신발 40개를 매달아 ‘지옥으로 안내하는 신발’ ‘전장에 주인없이 남겨진 신발’들을 표현했다. 18일 개막식에는 일본의 4인조 반전 퍼포먼스 그룹이 내한해 공연을 갖는다.
(02)733-9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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