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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美어닝시즌 시작 유가 동향도 주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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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美어닝시즌 시작 유가 동향도 주시를

입력
2006.0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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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회복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증시로의 자금유입이 가속화하고 있다. 해외증시는 미국의 금리인상 종결에 따른 세계경제의 불확실성 완화로 동반 상승하고 있고, 이는 외국인 매도 완화로 나타나고 있다. 이 두 가지 요인이 현재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는 중요 모멘텀이다.

지난 주말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삼성전자 실적이 발표됐다. 기대에 못 미쳤지만 미래 이익증가 기대까지 낮추지는 않았다는 평가다. 다시 말해 ‘기조적인 이익증가’라는 실적 모멘텀에는 변화가 없다는 것이다.

앞에서 언급했던 주가 상승의 2대 모멘텀에 뚜렷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주가 상승은 아직도 유효한 상황이다. 이번 주 역시 증시자금 유입이 지속되는 가운데 1월 효과에 따른 세계증시 동반 상승이라는 호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한편으로 악재에 대한 불확실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주가 급등에 대한 부담과 추가상승 모멘텀 둔화로 이익실현 압력이 커지고 있다는 얘기다. 국제유가는 주목해야 할 변수다.

이란의 핵문제로 유가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짐에 따라 세계증시의 핵심변수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의 세계증시 급락이 미국 허리케인 피해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 때문이었고, 유가가 안정된 11월 이후 세계증시가 상승하고 있다는 사실이 이를 반증한다.

더욱이 미국증시가 이번 주부터 본격화하는 기업실적 발표에 따라 등락을 반복하면서 상승 모멘텀이 둔화할 가능성이 높다. 환율 하락으로 기업이익 개선 기대감이 약화하고 있는 것도 부담 요인이다.

증시자금 유입으로 주가 상승이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이지만, 단기 투자수익을 내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보다 긴 안목으로 투자하는 것이 고수익의 비결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되새겨 우량주에 대해 ‘조정시 매수’ 자세가 요구된다.

국제유가가 올해 세계경제의 가장 큰 불확실성 변수라는 점에서 하락 리스크도 고려해야 하며 단기적으론 매수보다 리스크 관리가 중요한 시기로 판단된다.

김준기 SK증권 투자전략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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