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방 폭설 등의 여파로 채소 값이 많이 오르면서, 설(29일) 제수 비용이 다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과일 값은 안정돼 증가 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12일 농협하나로클럽 서울 양재점에 따르면 4인 가족 기준으로 설 차례상을 차리는데 13만2,210원이 들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설보다 3,280원(2.5%) 비용이 증가한 것이다. 한파로 시금치, 도라지, 숙주나물 등 채소 및 나물류의 가격이 지난 설에 비해 5~100% 올랐고, 1등급 한우 가격도 지난 설보다 30% 가량 뛰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과와 배, 단감 등 과일류가 생산량 및 저장물량의 증가로 가격이 20%가량 떨어지면서 주부들의 시름을 덜어줬다. 수산물은 냉동백조기와 황태포 등이 지난해에 비해 20% 가까이 올랐으나, 냉동참조기와 동태전은 10% 이상 가격이 내렸다.
신재연기자 poet33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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