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은 12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보험개발원 주최로 열린 보험 최고경영자 신년 조찬회에서 “자녀를 출산하면 보험료 할인 혜택을 주는 보험상품 등 출산장려형 금융상품 개발을 적극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이와 관련, “출산장려형 보험상품을 단독 상품이나 종신보험 특약형태로 만들어 자녀 출산 때 추가 보험금을 지급하거나 보험료 할인, 세제 혜택을 주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며 “보험사들과 협의해 올해 안에 관련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고령화사회를 맞은 노년층의 안정적 생활비를 지원해주기 위해 역모기지제도의 개선, 간병ㆍ노인요양시설과 연계한 보험상품 개발을 지원하겠다”면서 “서민층의 주택구입을 지원하기 위한 모기지 보험과 민영건강보험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자동차사고 발생 때 과실비율에 관계없이 상대방이 아닌 자사 고객에게 직접 신체ㆍ차량 손해 보험금을 지급하는 무과실보상제도의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무과실 보상제도가 도입되면 사고 때 시시비비를 가릴 필요 없이 신속히 필요한 사람에게 보험금이 지급될 수 있다는 게 금감원 측의 설명이다.
고주희 기자 orwe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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