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와 가스전쟁을 벌였던 러시아가 이번에는 몰도바와 가스공급 가격을 놓고 옥신각신하고 있다.
12일 월스트리트저널(AWSJ)에 따르면 러시아는 과거 소비에트 연방의 일원이었던 몰도바 정부가 러시아 국영가스회사 가즈프롬의 대폭적인 가격 인상을 받아들이지 않자 1일자로 몰도바에 대한 가스 공급을 중단했다.
가즈프롬은 몰도바에 1,000㎥당 지난해의 두 배인 160달러를 지불할 것을 요구했으나 블라디미르 보로닌 몰도바 대통령은 “정치적 의도가 있는 가격인상은 수용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몰도바에 대한 가스공급 중단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가려 주목을 끌지 못했으나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양측간 분쟁에 우려를 표시하면서 불거졌다.
문향란 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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