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통화위원회는 12일 이 달 콜금리 목표를 3.7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경제가 작년 1ㆍ4분기를 바닥으로 생산, 수출, 소비 등 모든 면에서 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있다”며 “그러나 아직도 경기회복에 불확실한 요인이 있는 만큼 이달 콜금리를 동결했다”고 설명했다.
박 총재는 최근 환율급락에 대해 “정부와 한은은 정상적인 시장기능을 존중한다는데 뜻을 같이 하고 있다”며 “단 시장교란요인이 작동할 때는 바로잡는 노력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박 총재가 “현재로서는 시장교란의 확실한 증거를 갖고 있지 않다”며 적극적 개입의사가 없음을 시사했다.
이 때문인지 이날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 당 10.60원 급락한 974.0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1997년 11월5일(969.80원) 이후 최저가다.
유병률 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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