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삼성그룹의 인사에서 이해찬 총리의 형과 천정배 법무부 장관의 동생도 승진의 영광을 안아 눈길을 끌었다.
이 총리의 형인 이해진(57) 삼성서울병원병원 부사장은 그룹의 ‘나눔경영‘ 실천을 위해 신설한 삼성자원봉사단 단장을 맡게 됐다.
충남 청양 출신으로 중앙고와 연세대 상학과를 졸업한 뒤 중앙일보와 제일모직, 삼성카드, 삼성종합화학 등을 거친 이 사장은 꼼꼼하고 빈틈없는 일처리로 관리ㆍ경리통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참여정부의 실세를 동생으로 두고 있는 이 사장이지만 주변에서 이를 거론하면 싫은 기색을 내보일 정도로 동생과의 관계는 가급적 내세우지 않으려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 장관의 동생인 천방훈(48) 삼성전자 기술총괄 기술전략실 소프트웨어센터 연구위원도 전무로 승진했다.
천 전무는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1981년 삼성에 입사, 삼성전자연구소 등에 근무하다 벤처기업으로 옮기는 등 ‘외도’를 거쳐 97년 삼성전자 상무보로 재입사한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다.
IMT-2000 단말기용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개발한 공로로 2003년 삼성의 엘리트에게 주어지는 ‘자랑스런 삼성인상’을 수상했다.
김동국 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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