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고마워요, 한국 경찰"

빌 게이츠(사진)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이 해커조직을 소탕한 한국 경찰에 감사를 표시했다.

스캇 워렌 MS 동아시아 담당 책임자는 11일 서울경찰청을 방문해 김재규 사이버범죄 수사대장에게 게이츠 회장의 친필 사인이 담긴 감사패를 증정했다.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해 7월 중국 선양에 본거지를 두고 국내 유명 포털ㆍ게임사이트와 컴퓨터 5만여 대를 해킹, 사이버머니를 빼내 5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3개 해커조직 26명을 적발해 이중 5명을 구속하고 8명을 인터폴에 통고했다. 이들 중 일부는 MS 한국지사에도 상당한 피해를 입혀 MS에서도 추적하고 있던 해커들로 사이버수사대는 MS와 협조해 이들을 적발할 수 있었다.

게이츠 회장은 “웹사이트 해킹, 악성코드 설치, 개인정보 절취 등을 저지른 일당을 검거한 사이버범죄수사대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김광수기자 rollings@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