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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서 배워 LPGA 우승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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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서 배워 LPGA 우승할 것"

입력
2006.01.1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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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남자(PGA) 대회 컷 오프 통과보다 여자(LPGA) 대회 우승이 더 시급한 것 아닌가?

미셸 위: PGA투어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이는 LPGA 투어에서 우승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억만장자 소녀 골퍼 미셸 위(한국명 위성미)가 11일(한국 시간) 프로 전향 이후 처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 나서는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13일 하와이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골프장에서 개막하는 소니오픈 출전에 앞서 이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셸 위는 남자대회 출전이 많다는 비난에 대해 "지금까지 남자 선수와 가진 연습 라운드와 남자 대회 출전은 실력을 향상시키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그런 경험으로 더 훌륭한 샷을 구사할 수 있게 됐고 나아가 여자 대회 우승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대회만 3년 연속 출전하는 미셸 위는 "아마추어 시절 소니 오픈 출전 때의 기분과 달라진 것이 없다”며 “전혀 긴장되지 않아 즐거운 마음으로 경기를 치르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또 “1945년 여성 선수로 PGA 대회 컷을 통과했던 베이브 자하리아스의 전기를 지난해 여름 읽으며 많은 감동을 받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날 미셸 위와 함께 연습 라운드를 가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몇 달 전에도 봤지만 이번에 보니 스윙이 좋아져 준비를 잘 한 것 같다”며 “아주 인상적인 선수”라고 평가했다. 연습 라운드에 동행한 스윙 코치 데이비드 레드베터도 “미셸이 이번 대회에서 컷오프를 통과하지 못해도 다시 도전할 것이고 조만간 성공할 것”이라며 “목표달성에 점점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13일 오전 3시40분 10번 홀에서 1라운드를 시작하는 미셸 위는 이름도 생소한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 크리스 코치(미국) 등과 함께 같은 조에 편성돼 이틀 간 함께 경기를 치른다. 미셸 위가 유명 스타이긴 하지만 투어 카드가 없는데다 PGA 투어대회에서 성적을 내지 못해 조 편성 원칙에 따라 무명 선수와 묶였다. 한편 인터넷 포털사이트 야후가 벌인 설문 조사에서 미셸 위의 컷오프 통과 가능성에 대해 통과를 예상한 응답자는 51%, 탈락을 예상한 팬은 49%였다.

한편 미셸 위가 상금 한 푼 없이 지난 해 전 세계 골프선수 소득랭킹 15위에 올랐다.

미셸 위는 미국 골프잡지 골프다이제스트가 2월호에 발표한 2005 소득랭킹 톱50 명단에서 나이키, 소니와의 후원 계약 등 상금외 소득으로만 800만 달러를 벌어 15위에 랭크됐다.

박원식 기자 par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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