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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선씨 신병처리로 美 이민국-검찰 마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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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선씨 신병처리로 美 이민국-검찰 마찰"

입력
2006.0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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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의 대 이라크 석유.식량계획과 관련, 이라크측으로부터 200만 달러를 받은 혐의로 지난 6일 미국 검찰에 체포된 박동선씨의 신병처리를 두고 현지 이민국과 검찰이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박씨의 한 측근은 이날 “미국 시민권도 없고 영주권자도 아닌 박씨가 멕시코에서 검거돼 휴스턴으로 이송돼온 것과 관련해 미 이민국은 박씨를 돌려보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박씨는 비자조차 없는 불법 입국자라는 것이 이민국의 시각이다. 반면 검찰은 범죄행위가 미국에서 발생한 만큼 이민국의 논리는 말도 안 된다는 주장이다.

박씨는 이날 열린 이틀째 영장실질심사에서 “1년 전 신장이식에 따른 거부반응 억제를 위해 하루 두 번씩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지난 6일 체포된 후 나흘째 아무런 치료를 받지 못했다”며 프란시스 스테이시 판사에게 보석을 신청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보석에 강력히 반대한다는 의견을 내고 박씨를 뉴욕 법원으로 송치할 것을 요구했다. 보석 여부에 대한 휴스턴 연방 법원의 심사는 11일 열린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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