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5년만에 1만개 돌파

이르면 내달께 벤처기업 수가 2001년 이후 5년 만에 1만개를 다시 돌파할 전망이다.

10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현재 등록된 벤처기업 수는 모두 9,732개로 2004년에 비해 1,766개가 늘었다. 지난해 월 평균 147개씩 증가한 추세가 올해에도 이어진다면 다음달에는 1만개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벤처기업 수는 2001년 말 1만 1,392개로 정점을 기록한 후, 벤처 거품이 빠지면서, 2003년 12월에는 7,702개로 반토막이 났다. 하지만 2004년 4월 벤처활성화 대책이 발표되면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 지난해 1월에는 8,030개까지 증가했다.

올 4월부터는 중기청에서 담당해온 벤처확인제도가 없어지고, 일정 요건만 갖추면 민간기관에서 벤처확인 인증을 받을 수 있게 됨에 따라 벤처기업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신재연 기자 poet333@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