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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조사위 최종발표/ "조사위 신뢰" 66%…"황교수에 기회를"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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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조사위 최종발표/ "조사위 신뢰" 66%…"황교수에 기회를" 69%

입력
2006.01.11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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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대 조사위원회의 최종발표에 대해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ㆍ브릭) 등의 젊은 연구자들은 황우석 교수의 책임감 있는 사죄와 관련자에 대한 엄중처벌을 촉구했다.

브릭 회원 ‘anar’은 “오늘이 황 교수에게 주어지는 마지막 사죄의 날”이라며 “학자는 오로지 학문의 진실성만을 생명으로 살아가는 존재로 대국민 사과와 함께 학계에서 떠나고 모든 책임을 달게 받겠다고 했어야 옳았음에도 불구하고 원천기술론, 바꿔치기론, 6개월 재연론 등으로 국민을 현혹하는 행동은 일반적인 과학자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또 아이디 ‘adjs’는 “황 교수 뿐 아니라 논문의 공동 저자들은 모두 잘못을 뉘우치고 달게 처벌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이디 ‘dara’는 “사기가 성립하기위해선 사기를 진실처럼 보이게 하는 무대장치가 필요한데 대한민국의 국가체제가 스스로 나서 그런 무대장치 역할을 수행한 것에 참담함과 허탈함을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황우석 줄기세포 원천기술을 지지하는 국민연합’ 등 황우석 지지 단체들은 이날 서울대 정문에서 피켓 시위를 열고 “조사위는 ‘조작위’”라며 황 교수의 원천기술은 유효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아이러브황우석’ 등 친 황우석 인터넷사이트에도 황 교수를 응원하는 글이 수백 건 올라왔다.

아이디 ‘레나’는 “조사위도 줄기세포를 만드는 기술이 없는데 황 박사를 엉터리라고 할 능력이 있나”라고 했고, ‘난믿어’는 “유일하게 수의대 분야인 스너피만 인정한 것은 황 박사의 업적을 시기한 의사들의 음모”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11일 오후 6시께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검찰의 공정한 수사와 황 교수의 원천기술 재현 기회 제공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열기로 했다.

고찬유 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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