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하나은행 경영대상 창사후 첫 여성수상, 지점장 女王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하나은행 경영대상 창사후 첫 여성수상, 지점장 女王

입력
2006.01.10 12:31
0 0

하나은행 설립 이래 처음으로 여성 지점장이 경영 대상을 수상했다. 주인공인 김현숙(42) 서청담 지점장은 9일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이 남보다 열심히 발로 뛴 결과”라고 겸손해 했다. 하지만 김 지점장이 일궈낸 실적을 보면 웬만한 남성 지점장들을 압도하고도 남는다.

경영 대상은 하나은행이 전국 600여개 영업망 가운데 가장 좋은 성과를 낸 점포장에게 주는 상. 비단 예금ㆍ대출 실적이나 순이익과 같은 계량적 지표 뿐만 아니라 고객만족도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말 그대로 ‘최고 지점장’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김 지점장은 지난해 서청담 지점에서 11명의 직원만으로 44억원의 수익을 낸 것을 비롯, 예금 대출 카드 외환 방카슈랑스 및 상품권판매 고객 민원 등 전 분야에서 고르게 최고 평점을 받아 대상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직원들이 한 가족처럼 똘똘 뭉쳐 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목표를 채우면 당연히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해야죠. 지난 해 여름 연휴 때는 실적우수 포상금으로 점포 전 직원이 모두 일본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김 지점장은 또 직원들과 맛으로 소문난 음식점을 찾아다디는 것도 큰 즐거움이라고 말했다.

김 지점장의 경영대상 수상자 등극은 오래 전부터 예견된 일이다. 2001년에는 우수PB 특별상을 받은 것을 비롯, 이듬해 첫 지점장(반포서래지점)으로 발령난 뒤 경영평가 우수영업점상을 받았으며, 지난해 상반기에도 서청담지점에서 경영평가 장려상을 수상했다.

김 지점장은 고객관리 방법에 대해 “일단 많은 고객을 만나는 것이 중요하며, 한 번 만나 안되면 두 번, 세 번이라도 만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으론 친화력으로, 다른 한편으론 저돌성과 집요함으로, 새 고객을 창출하고 기존 고객을 관리한다는 것이다.

김 지점장이 맡고 있는 서청담 지점은 종전 가계금융 전담 점포였지만 올해부터는 기업금융도 취급한다. 김 지점장은 “기업금융에서도 최고 성적을 향해 뛰겠다”고 말했다. 김 지점장은 경영대상 부상으로 하나금융지주 주식 500주(약 2,000만원 상당)를 받았다.

이성철기자 sc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