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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MS, 인터넷 전화사업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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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MS, 인터넷 전화사업 진출

입력
2006.01.10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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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터넷전화(VoIP) 사업을 본격화한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벤처기업인 MSA커뮤니케이션과, MS는 미국 통신업체인 MCI와 손잡고 인터넷 전화사업에 진출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인터넷전화 사업자인 MSA커뮤니케이션과 제휴를 맺고 인터넷전화 서비스인 ‘아이엠텔’의 공동마케팅을 진행한 뒤 3개월 뒤부터 삼성전자의 개인용 컴퓨터(PC)에 ‘아이엠텔’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판매할 방침이다.

아이엠텔 서비스는 미국의 인터넷전화 사업자인 스카이프와 같은 방식으로, 소프트웨어를 전송받아 메신저에 설치하면 PC와 PC는 물론이고 PC와 유ㆍ무선전화 사이에 저렴한 비용(시내전화의 경우 분당 40원)으로 통화가 가능하다.

MSA커뮤니케이션 관계자는 “삼성전자 측에서 인터넷전화 사업을 검토하다가 제휴하자고 제의해 왔다”며 “현재는 삼성전자 PC를 판매하는 곳에서 PC 구입자들에게 아이엠텔 판촉물을 배포하는 방식으로 마케팅 활동을 시작한 뒤 경과가 좋으면 3개월 뒤부터 PC에 탑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아이엠텔 서비스는 개시 1년 만에 16만명의 회원을 확보했다.

MS도 아이엠텔과 유사한 방식을 제공하는 MCI와 손잡고 인터넷 전화사업에 도전장을 던진다. MS는 윈도 메신저에 MCI의 인터넷전화 소프트웨어를 연동시켜 미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에서 제한적인 서비스를 제공한 뒤 올해 안에 전세계 220개국으로 확대키로 했다. MS와 MCI의 서비스요금은 분당 2.23센트로 책정됐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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