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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100大 우수특허제품 大賞/ 아이디어가 미래를 지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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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100大 우수특허제품 大賞/ 아이디어가 미래를 지배한다

입력
2006.01.10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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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짝퉁의 천국’이라고 불리는 중국 시장에도 최근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중국 상하이 법원이 미국의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의 이름과 디자인을 도용해온 ‘상하이 싱바커’(上海 星巴克)에 대해 벌금과 함께 상표 사용을 중단하라는 결정을 내린 것이다.

이어 샤넬과 프라다 등도 현지 짝퉁 판매상들과의 특허 분쟁에서 잇따라 승소하고 있다.

그 동안 상표권을 포함한 특허권 보호에 소극적이었던 중국 정부의 이 같은 태도 변화는 더 이상 남의 것을 베끼기만 해서는 미래가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만큼 특허는 한 나라의 기술 수준과 경쟁력을 상징하는 바로미터로 평가되고 있다.

지적재산권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특허를 포함한 국내 산업재산권 출원은 현재 30만5,000여건으로 세계 4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우리 국민이 미국에 출원한 특허 건수만 해도 7,071건으로 외국인 특허 출원건수에서 4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러한 외형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사업화 면에서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

최근 특허청이 특허 보유 기업과 개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특허가 제품으로 개발, 생산돼 출시되는 비율은 30%가 채 되지 않는다.

이에 한국일보사는 특허 사업화 전략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이를 지원하는 한편, 특허 기술 개발을 독려해 궁극적으로 국내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지난 2002년부터 ‘100대 우수 특허제품 대상’을 제정해 시행하고 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100대 우수 특허제품 대상’은 지난해 상반기와 하반기에 개최된 1차 심사에서 각 50개씩 100개 기업을 엄선한 후 지난해 12월12일 서울 지식재산센터에서 본선 심사를 진행했다.

7명의 심사위원단이 배석한 가운데 1차 심사를 통과한 기업들이 출품 제품에 대한 직접 심사와 기업 담당자와의 질의 응답을 거치는 등 치열하게 경합한 끝에 53개 업체가 최종 본상 수상업체로 선정됐다.

이들 100개 제품은 12월 본상 심사를 통해 영예의 대상인 국무총리상을 비롯, 산업자원부 장관상, 특허청장상 등 총 41개의 상을 수여하게 된다.

수상업체는 정부의 우선 구매업체로 지정 받게 되며, 특허청이 주최하는 각종 전시회에 초청되는 특전이 주어진다.

심사위원단은 전문성, 경쟁력, 생산성, 지적재산권 등 기술성과 상품시장 마케팅, 품질인증 경영 등 사업성을, 그리고 제품 디자인과 브랜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심사는 생활, 기계, 전자, 생명공학ㆍ화학 등 4개 분야로 나뉘어 진행됐다. 심사위원장인 이유재 서울대 교수는 “시장 환경을 반영하듯 생활에 밀접한 특허의 신청이 많았고, 웰빙 붐을 타고 건강과 관련된 특허 제품의 신청이 많았다”면서 “아이디어와 신기술로 무장한 이 제품들이 시장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재연기자 poet33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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