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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5년내 세계 톱 3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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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5년내 세계 톱 3 진입"

입력
2006.01.0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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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블루오션 경영전략’을 바탕으로 2010년까지 매출과 이익, 주주가치 등을 현수준의 2배로 올리는 ‘2BY10’계획을 추진한다.

김쌍수(사진) LG전자 부회장은 8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2006 CES’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를 ‘블루오션 경영전략’의 원년으로 삼아 2010년에는 전세계 전자정보통신 업계 3위 권 내로 진입하겠다”고 밝혔다.

LG전자의 ‘블루오션 경영전략’은 경쟁 없는 새로운 사업에 진출하는 것이 아니라 경영의 모든 영역에서 과거와 다른 관점으로 접근, 수익성을 높이고 조직역량을 강화한다는 의미다.

김 부회장은 “제품으로 치면 고객의 필요에 따라 기능을 빼거나 넣음으로써 강력한 경쟁력을 갖게 하는 것으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타임머신’ 디지털TV가 대표적”이라며 “블루오션 경영은 제품뿐 아니라 시스템, 기술 등 모든 분야를 망라한다”고 말했다.

LG전자는 블루오션 제품을 매출성장율 기준의 시장성장성, 세계시장 점유율 기준의 시장 지배력, 수익성 기준의 이익 기여도로 선정하고, 2010년까지 매출액의 30%, 수익의 50%를 블루오션 제품을 통해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의 ‘2BY10’전략이 성공하면 매출은 지난해 글로벌 매출액 360억 달러의 2배인 720억 달러가 된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내년에 국내매출 24조원 달성을 목표로 2조5,000억원(시설투자 1조1,000억원, 연구개발 1조4,000억원)을 투자한다.

김 부회장은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과 액정화면(LCD)TV 사업을 집중적으로 강화하고 연구ㆍ개발(R&D)인력을 지난해 1만1,500명 수준에서 올해는 1만3,000명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특히 PDP모듈 A3라인의 2단계 투자를 진행해 세계 최대인 월 55만장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내년에는 3단계 투자로 월 73만장의 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내년에는 전세계 PDP TV시장의 1위를 차지하고 2008년에는 LCD TV에서 1위로 올라설 계획이다. 휴대폰 부문에서는 올해 7,000만대 이상을 판매하고 휴대폰 R&D인력도 지난해 4,000명에서 5,000명으로 늘릴 방침이다.

김 부회장은 그러나 하이닉스반도체 인수 가능성에 대해 “한마디로 관심이 없고 그럴 돈이 있으면 딴 곳에 투자하겠다”며 인수설을 강력히 부인했다.

김동국 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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