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교수팀의 줄기세포 논문조작이 사실로 드러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과학재단이 위탁 운영하는 황 교수 후원회의 가입자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과학재단 등에 따르면 황우석 교수 후원회(회장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 가입자 수는 황 교수팀의 사이언스 논문 조작 의혹이 제기돼 서울대 조사위원회가 조사에 착수, 조작이 사실로 드러난 지난해 11, 12월 두 달 동안 2,000여명이 늘어났다.
이에 따라 지난해 4월 출범한 황 교수 후원회의 회원수는 최근 5,800명 선을 넘어섰다.
황 교수 후원회를 위탁 운영하는 과학재단 관계자는 “황 교수의 논문조작을 둘러싸고 사회적 논란이 이어지면서 후원회 가입자 수가 2개월 사이에 2,000명이 늘어났다”며 “논란 확산으로 일반인의 관심도 커지면서 가입자 수가 증가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황 교수 후원회는 지난해 4월 오명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과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이었던 김우식 과기부 장관 내정자 등 각계 인사가 참가한 가운데 공식 출범했다.
최근까지 33억원을 모금, 이 가운데 19억원 가량을 황 교수에게 직접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준모기자 moonj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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