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으로 지난 2년여간 금지돼 온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재개하기 위한 한_미 양국간 첫 고위 실무급 회의가 9일 열린다.
농림부는 박현출 축산국장과 척 램버트 미 농무부 부차관보가 양국 대표로 나서 9일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이틀 간 실무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상에서 양측은 수입 재개 허용 부위와 조건 등에 대한 입장을 교환하게 된다.
우리 정부는 뼈를 제외한 살코기만을 수입하겠다는 협상 원칙을 세우고 갈비나 우족, 소머리, 내장 등은 계속 교역금지 대상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미국은 뼈가 붙은 갈비 수입을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양국의 이해관계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003년 미국이 우리나라에 수출한 쇠고기 중 갈비 부위는 전체(19만9,000톤)의 66.3%에 달하는 13만2,000톤을 차지했다.
김신영 기자 ddalg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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