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의 유명한 산악인이자 작가인 하인리히 하러가 7일 사망했다. 향년 93세
오스트리아에 있는 유족들은 사망 원인은 밝히지 않고 “평화 속에 그가 마지막 장정을 완수했다”고만 말했다. 브래드 피트가 주인공으로 나온 영화 ‘티베트에서의 7년’은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와 7년간 교분을 나눈 하러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나치 전력이 있는 하러는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1939년 히말라야 낭가바르파트봉에 도전했다가 뜻하지 않게 붙잡혀 인도의 영국군 포로수용소에 수감됐으나 어렵게 티베트로 탈출한다. 여기서 그는 어린 달라이 라마를 만나 서양문물을 전하면서 정신적인 성숙을 겪고 인생관이 크게 바뀐다.
빈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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