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테니스의 간판 이형택(세계107위ㆍ삼성증권)이 첸나이오픈(총상금 35만5,000달러) 복식에서 4강에 진출했다.
비욘 파우(87위ㆍ독일)와 짝을 이룬 이형택은 6일 새벽(한국시간) 인도 첸나이에서 벌어진 복식 8강전에서 왕예추(대만)-지리 바넥(체코)조에게 매치 타이브레이크 끝에 2-1(3-6 6-2 10-8)로 역전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올랐다.
매치 타이브레이크는 국제테니스연맹(ITF)과 남자프로테니스(ATP)가 복식의 경기 시간을 줄여 흥미를 배가시키는 차원에서 도입한 것으로 세트 올(1-1)에서 3세트에 들어가면 10점을 먼저 따내는 쪽이 이기는 제도다. 이형택은 2003년 2월 블라디미르 볼치코프(벨로루시)와 조를 이뤄 출전한 새너제이 시벨 오픈 복식에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며 개인 통산 처음이자 한국인 첫 ATP 복식 우승의 쾌거를 이뤘다.
박진용 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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