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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세상/ 읽어보세요

입력
2006.01.0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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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상력의 위대한 모험가들

어찌 보면 우리의 현재는 옛 사람들의 상상력이 고스란히 발현된 세상이 아닐까. 선인들의 상상력이 없었다면 세상은 존재할 수 있었을까. 상상력이 무시된 채 이성만으로 운영되는 ‘살균된 세계’는 인간에게 행복을 줄 수 있을까.

서구 지성사에서 오랫동안 기능적으로 신뢰를 받지 못했던 ‘상상력’은 이제 무한한 생산에너지로서 분명한 철학적 지위를 인정 받고 있다. 이 책은 상상력을 창조의 원동력으로 체계화한 철학자들의 고뇌와 그 계보를 밝힌다.

인간의 집단 무의식을 ‘원형’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하면서 인류 보편의 신화적 세계를 주장한 카를 구스타프 융, “우리는 우리의 몽상에 의해 창조된 것이다”라고 역설한 가스통 바슐라르, 인류의 존재 안에서 상상의 질서를 찾으려 했던 질베르 뒤랑의 신화적인 작업을 따라 간다. 살림 발행 1만원.

▲ 도전의 길 / 일본경제신문사 지음

다시 주목받는 일본식 기업 경영

과거 ‘일본식 기업 경영’은 세계적인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었다. 일본의 기술과 자금력은 2차 대전 이후의 또 다른 ‘일본의 침공’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1990년대 거품이 빠지면서 평가는 무너졌다.

연공서열, 종신고용 등 오랜 전통은 일본 경제의 성장을 가로 막는 원흉으로 평가됐다. 그런데 최근 일본 기업에 대한 그런 평가가 역전되고 있다. 특히 교토(京都)를 중심으로 한 부품ㆍ소재 메이커들, ‘작고도 강한 기업들’의 약진은 바깥의 시선을 다시 놀라게 하고 있다. ‘교토식 경영’, 그 중에서도 고사 직전의 회사를 살려놓은 니혼덴산(日本電算)의 나가모리 시게노부(永守重信) 사장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곧 한다, 반드시 한다, 될 때까지 한다’는 그의 성공 드라마이다. 국내에서 방송됐던 드라마 ‘영웅시대’를 보듯 재미있게 꾸며져 있다. 황영식 옮김. 카이스시스템 발행 1만5,000원.

▲ 부름 받아 걸어 온 길 뜻을 따라 가야 할 길 / 서영훈 지음

원로 인도주의 운동가 반세기 발자취

서영훈(83) 신사회공동선운동연합공동대표가 자신의 삶과 그 삶이 겪어온 치열한 우리의 현대사를 이야기하는 책. 과거의 회상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전개될 역사의 방향, 그에 따라 우리가 감당해야 할 사명과 과제를 적시하고 있다. 반세기가 넘도록 공의(公義)와 공생(公生)의 인도주의 운동을 벌이고 있는 서 대표의 경륜과 신념을 읽을 수 있다.

모두 3부. 1부는 객관적인 인식으로 현대사를 반성하는 ‘광복 60주년의 회고와 반성, 그 역사적 교훈과 과제’, 한국일보 ‘나의 이력서’를 통해 밝혔던 그의 개인사적 회고 ‘부름 받아 걸어온 길’ 등 2개의 장으로 꾸며져 있다.

2부는 서 대표의 저술을 연대별로 정리한 ‘강론과 칼럼’, 3부는 민족 지도자들의 사상과 주장을 담은 ‘나라 사랑 겨레 사랑-가신 임들의 말과 글’을 담았다. 백산서당 발행 1만 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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