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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6연승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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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6연승 좌절

입력
2006.01.07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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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패(不敗) 행진을 이어오던 천안 국민은행이 6연승 문턱에서 주저 앉았다.

국민은행은 6일 천안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홈경기에서 슛 난조와 수비 불안을 극복하지 못하고 안산 신한은행에게 60-74로 패했다. 타저 맥윌리엄스(26점 17리바운드)와 전주원(14점 9어시스트)이 맹활약한 신한은행은 3연승으로 5승1패를 기록, 국민은행과 공동 선두에 올랐다.

신한은행은 초반부터 내외곽에서 짱짱하게 국민은행을 압박했다. 안에서는 맥윌리엄스와 강지숙(12점) ‘쌍돛대’가 든든히 골밑을 지켰고, 외곽에서는 선수진(14점 3점슛 2개)과 진미정(8점 3점슛 2개)이 고비마다 시원한 3점포로 막힌 공격의 물꼬를 뚫었다. 상대의 거친 수비에 몇 번이나 코트에 쓰러졌던 포인트 가드 전주원은 매끄러운 볼 배급과 함께 저돌적인 골밑 돌파로 상승세를 이끌었다.

5전 전승을 달리던 국민은행은 무기력하게 무너져 올 겨울 최강 팀이라는 평가를 무색하게 했다. 경기를 반전시킬 이렇다 할 기회도 한번 잡지 못하고 이번 겨울리그 들어 첫 패배를 당했다. 1쿼터부터 큰 점수차로 끌려가던 국민은행은 3쿼터 시작 9분 동안 무득점에 그치는 등 좀체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티나 톰슨(29점 8리바운드)이 홀로 분전했을 뿐 ‘바스켓 퀸’ 정선민은 14점, 궂은 일을 도맡아 해온 살림꾼 신정자는 3점에 그쳤다. 국민은행의 이문규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너무 자만했던 것 같다. 정신력에서도 패했다”며 입술을 깨물었다.

신한은행은 1쿼터에서 17개의 슛을 던져 그 중 70%인 12개를 림에 꽂아 넣는 고감도 야투율을 과시하며 주도권을 휘어잡았다. 1쿼터 한 때 15점차까지 앞서 나간 신한은행은 3쿼터 한때 24점차까지 달아나며 승리를 지켰다.

천안=김일환 기자 kev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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